SK하이닉스 뉴욕 낸드 공장 계획, 中 다롄 공장 장비 수출 허가에 제동 (로이터 단독 정리)

MARKET BRIEF · 2026.11.04 · 로이터 단독 보도 정리
SK하이닉스 뉴욕 낸드 공장 계획, 중국 다롄 공장 장비 허가 문제로 제동
로이터가 11월 3일(현지시간) 단독으로,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 중국 다롄 공장에 들어갈 미국산 반도체 장비의 수출 허가를 미루면서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뉴욕주 낸드 공장 계획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기사 내용을 중심으로, 같은 날 나온 국내외 보도를 더해 정리했습니다.
핵심 3줄
1. SK하이닉스는 다롄 공장 장비 반입을 위한 미국 수출 허가를 요청했지만, 상무부는 "중국 공장 증설·업그레이드용 장비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공식 거부는 아님).
2. SK하이닉스는 다롄 생산 확대로 번 돈을 미국 투자 재원으로 쓴다는 논리여서, 이 허가가 솔리다임의 뉴욕 마시 낸드 공장(약 450억 달러, 장기 최대 1,000억 달러) 계획의 핵심 변수가 됐습니다.
3. 연말 만료되는 연방 투자세액공제, 11월 20일 전후 윤곽이 나올 뉴욕주 지원책, SK하이닉스의 재공시(10/29 공시 후 1개월 내)가 다음 확인 포인트입니다.
뉴욕 1단계 투자
약 450억 달러
장기 최대 투자
약 1,000억 달러
상무부 협의
10회 가까이
다롄 인수가(2020)
90억 달러
1. 로이터 보도 요약
- 허가 보류: SK하이닉스가 다롄 공장에 장비를 들이기 위해 미국 수출 허가를 신청했지만 상무부가 아직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 뉴욕 계획: 솔리다임은 뉴욕주 마시(Marcy)에 낸드 공장 2곳을 짓는 데 약 4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약 1,000억 달러까지 늘 수 있다고 소식통 2명이 전했습니다.
- 협상 경과: 솔리다임 경영진은 8월 말 이후 상무부와 10번 가까이 만났습니다. 8월 말에는 리처드 친 공동 CEO 등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프리 케슬러 차관을 만났고, 당시 미국 측은 투자에 기대감을 보이며 해결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후 회사는 상무부와 함께 신청서를 여러 차례 고쳐 썼습니다.
- 지난주 회의: 케슬러 차관은 "중국 공장의 업그레이드·증설용 미국 장비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다롄의 빈 클린룸을 채울 장비에 대해 공식적으로 허가를 거부한 것은 아닙니다. 2027년 공장 유지용 장비 허가도 별도로 협상 중입니다.
- 재무부: 중국 대상 해외투자 제한 면제가 필요한데, 재무부는 상무부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회사 입장: 솔리다임은 "전 세계 여러 후보지를 검토 중이며 특정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 현지 반응: 오나이다 카운티의 앤서니 피센티 군수는 "몇 주 안에 답이 나오길 바란다"며 연방 투자세액공제가 올해 말 만료된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의 릴랜드 밀러 위원은 "결국 백악관의 승인 없이는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2. 왜 다롄이 문제인가: 배경
| 시점 | 내용 |
|---|---|
| 2020년 |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다롄 공장·SSD 사업) 90억 달러에 인수 합의 → 이후 솔리다임 출범 |
| 2022년 이후 | 미국이 중국 첨단 반도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수출을 광범위하게 통제. 처음에는 중국 내 외국 기업 공장(VEU)에 예외 인정 |
| 2023년 | 다롄 공장 클린룸 완공(SK하이닉스는 빈 공간에 장비를 넣는 것은 '증설'이 아니라고 주장) |
| 2025년 8월 | 상무부, 예외 인정을 "바이든 시대의 허점"이라며 폐지하고 물량 제한이 있는 연간 허가로 대체. 중국 공장의 기술 업그레이드·증설용 허가는 내주지 않겠다고 밝힘 |
| 2026년 8월 말~ | 솔리다임, 상무부와 다롄 장비 허가 협상 시작(10회 가까이) |
| 2026년 10월 23일 | SK하이닉스, 미국 공장 재원 마련 목적이던 솔리다임 상장(IPO) 검토 중단 발표 |
| 2026년 10월 29일 | SK하이닉스, 솔리다임 미국 낸드 공장 투자는 확정되면 또는 1개월 안에 다시 공시하겠다고 밝힘 |
| 2026년 11월 3일 | 로이터 단독 보도 |
3. 추가 정보: 뉴욕 마시 공장 계획 (서울경제 보도)
- 부지: 오나이다 카운티 마시 나노센터(434에이커, 약 176만㎡). 마이크론이 D램 공장을 짓는 클레이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입니다. 115kV 이중 송전선, 전용 변전소, 400MW 예비 전력을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 규모: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10만 장 규모 1공장을 먼저 짓고 2공장으로 확장하는 구상입니다. 팹 1곳에 400억~500억 달러가 들어 총 최대 1,000억 달러(약 133조원)로 추산됩니다.
- 지원책: 뉴욕주는 부지 정비에만 최대 5,000만 달러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개발기관 모호크밸리 EDGE가 FAST NY 프로그램으로 3,500만~5,000만 달러 추가 신청을 준비 중입니다. 지원 패키지는 11월 20일 전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재원: IPO를 접은 만큼 SK하이닉스(3분기 말 현금 114조원)의 단계적 출자, 현지 회사채·은행 차입, 미국 반도체 투자세액공제와 뉴욕주 인센티브를 조합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공장 건설과 장비 반입을 나눠 부담을 분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전략적 의미: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용 eSSD 수요가 급증하고, 차세대 HBF(고대역폭 플래시)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인디애나 HBM 패키징·R&D 시설(2029년 가동 목표)과 묶어 미국 내 AI 메모리 거점을 만들려는 구상입니다.
- 회사 공식 입장: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미국 팹 건설은 검토 중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2026년 2분기 낸드 점유율(카운터포인트) | 비중 |
|---|---|
| 삼성전자 | 28% |
|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 | 19% |
| 마이크론 | 15% |
| YMTC / 키옥시아 | 각 14% |
| 샌디스크 | 11% |
업계에서는 다롄 2공장 증설(월 5만 장), 뉴욕(월 20만 장), 청주 M17(월 10만 장, 8월 80조원 투자 결정)이 모두 완성되면 SK하이닉스 낸드 생산능력이 월 50만 장을 넘을 것으로 봅니다. 그만큼 다롄 허가가 막히면 생산능력 계획 전체에 영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4. 시장 반응 (11/4 장중)
보도 다음 날인 11월 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11시 40분 기준 132만7,000원(-5.08%)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같은 시각 코스피도 -3.12%(5,472.77)로 시장 전반이 약세여서, 하락을 이 보도 하나로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 시세: 네이버증권, 2026-11-04 11:40 KST 장중 기준.
5. 어떻게 볼까: 쟁점과 시나리오
① 미국의 딜레마: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 반도체 투자를 미국으로 끌어오려 하면서도, 미국 기술이 중국 군사력에 쓰이지 않게 하려는 안보 장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번 협상은 그 사이에서 어디까지 양보할지를 보여주는 시험대라는 것이 로이터의 시각입니다.
② SK하이닉스의 논리: 다롄에서 번 돈으로 미국 공장을 짓겠다는 "중국 수익 → 미국 투자" 구조입니다. 2023년에 이미 지은 클린룸을 채우는 것이라 생산능력 '확대'가 아니라는 주장도 폅니다.
③ 시간 압박: 연방 투자세액공제가 연말에 끝나고, 뉴욕주 지원책은 11월 20일 전후, SK하이닉스 재공시는 11월 말까지(10/29 기준 1개월)입니다. 연말 전후로 방향이 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시나리오 | 내용 | 함의 |
|---|---|---|
| 허가(조건부 포함) | 빈 클린룸 장비 반입 허용, 수량·기술 조건 부여 | 뉴욕 투자 확정 공시 가능성 상승 |
| 유지용만 허가 | 2027년 운영 유지 장비만 허가, 증설 불허 | 뉴욕 투자 규모 축소·단계 지연 가능성 |
| 협상 장기화 | 연말까지 결론 없음 | 세액공제 일정과 맞물려 부지 재검토 가능성(솔리다임은 "전 세계 후보지 검토" 언급) |
※ 시나리오 표는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정리이며, 실제 결정은 미국 정부와 회사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6. 앞으로 볼 일정
- 11월 20일 전후: 뉴욕주·오나이다 카운티 지원 패키지 윤곽
- 11월 말: SK하이닉스 솔리다임 미국 공장 관련 재공시 기한(10/29 공시 기준 1개월)
- 연말: 연방 반도체 투자세액공제 만료, 다롄 2027년 운영용 장비 허가 협상 결과
출처
· Reuters, "EXCLUSIVE: SK Hynix's New York chip plans hit snag over US restrictions on China, sources say"(2026.11.03, Karen Freifeld)
· 연합뉴스 "美, SK하이닉스 中공장 장비반입 제동…뉴욕 공장투자도 차질"(2026.11.04), 연합뉴스TV, 글로벌이코노믹, BusinessKorea
· 서울경제 "SK hynix Eyes New York Site for First U.S. NAND Plant", "SK hynix Prepares HBF Output at U.S. Plant, Expands China NAND Capacity"(2026.11.03)
· 시세: 네이버증권
※ 이 글은 공개 보도를 정리한 것으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로이터 보도는 익명 소식통에 근거하며, 회사는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