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로 가기 전날 밤의 소회...

2011. 4. 17. 22:16마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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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한의 마지막 밤이네요. 벌써...
이번에 뵙고 인사드리지 못한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정신없이 다녀서 외가에도 인사를 못드렸네요. 이런... ㅠㅠ 제일 가까이 계시는데...

오늘 고향을 다녀오고 나니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그래요. 이 좋은 환경을 한동안 떠나 있는다는게... 정말... 부모님께도 더욱 죄송하구요. 말로 전달할 수 없는 그런 마음들이 있더군요.
그래도 잘 정한 결정으로 생각하렵니다. 막내 아들 녀석이 어디다 내다놔도 잘 적응하고 사는구나... 생각하시도록 잘 살아보렵니다. 건강히 절 기다려주세요~ 아좌좌~!!!

고향집에서 봄과 가족의 사랑을 만끽하고 일욜 오전에 분당 집에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고 가방을 챙기는데 버리지 못하고 애지중지 하는 것들이 있더군요. 왜 버리지 못하는거야 이딴 걸 싶은데도 예전에 고생하면서 보았던 물건들... 버리지 못하게 됩니다.
기억의 찌꺼기... 그 찌꺼기가 모여서 내 인생의 역사가 되는 것을... 그 보잘 것 없는 역사를 저는 계속 기억하고 싶은가 봅니다. 이긍 못난 놈... 

이제 가면 언제 오냐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금방 오진 않겠습니다. 제가 할 일 해놓고 올껍니다. 물론 완성이 안되어도 잠시 다녀갈 수는 있습니다만... 미련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고 올랍니다.
그때까지 제가 아는 모든 분들 한국에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돈도 덤으로 많이 벌어두시구요~ 저 오면 맛난거 사주셔야하니... ^^;

Sampai jumpa l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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