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발리 가족여행 5탄 - 브두굴 (Bedugul) 사원

2013. 1. 24. 10:56인도네시아/볼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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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아침 우린 두개팀으로 쪼개졌다. 물을 무서워하는 누나와 무릎이 좋지 않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브두굴 사원으로, 다른 한팀은 뜰라가 와자강 래프팅을 하러 이동했다.


브두굴 이동은 차량 렌탈을 했고, 래프팅 팀은 패키지로 가는 형태로 차량이 제공되어 장소 이동 및 숙소 복귀가 포함되어있다.

브두굴 차량 렌털(휘발유 및 기사 포함) 비용은 375,000 루피아로 저렴하게 이용~ 역쉬 아는 사람들을 통해 알아낸 정보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번글은 브두굴 사원에 대한 글부터...


브두굴 사원 (Bedugul 또는 Bedoegoel 이라고 쓴다.) 위키페디아 정보 : http://en.wikipedia.org/wiki/Bedugul


이 사원은 호수안에 사원이 있는 형태로 호수와 아주 잘 어울져 있고 주변은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좋은 곳이다.

고지대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날씨도 선선한 편이라서 추운날엔 긴팔 옷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필자는 뜨거운 몸을 타고나서 여기서도 더웠다는... ^^


아래 지도를 보면 남쪽 끝이 우리의 숙소이고, 중북부 지역에 바로 브두굴 사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까지는 2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발리의 길들이 하나같이 반듯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 고속도로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빙빙 돌아가는 느낌이 많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여행이니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시고 출발...  



브두굴의 주차장에 들어서면 큰 나무가 우릴 맞이 한다.

발리 대부분이 관광지 주차장은 주차료를 별도로 받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식당, 백화점(몰), 일반 가게, 관광지 모두 주차료를 받는다. 보통 2,000 루피아에서 5,000 루피아 정도를 받는데 발리는 대부분 5,000 (한화 550원정도) 루피아였다. 간혹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물건 사러 와서 사주고 가는데 주차료를 받느냐고 투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건 여기 문화이고 금액도 저렴한 편이니 그냥 이해해주시는 것이... ^^


브두굴 주차장 나무


입장료는 성인 1인당 30,000 루피아 (3,300원)를 지불했다. 아... 한가지 더 아셔야 할 정보는 화장실 가시려면 2,000 루피아를 내야 합니다. 작은 돈을 준비하시는 것이... ^^


입구의 길은 이렇게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입구의 사자 두마리... 무섭지 않고 살짝 안쓰럽다고 해야할까? ㅎㅎ 뭔가 좀 부족해보인다. 



들어가다 오른편에 위치한... 머라구 해야하나... 사당? 떱... 모르겠다. 어쨋든 큰 나무 옆에...



사당 옆에 위치한 큰 나무... 뿌리가 아주 멋지다.



사원이 입구 왼편으로는 불탑으로 보이는 커다란 구조물이 있다. 안쪽에는 불상이 위치해있는데 이 지역은 힌두교와 불교가 혼재된 느낌을 받게 해준다.



주변 전경이 멋져서 파노라마 샷 한 컷~



사원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발리 전통이 문... 대부분 문들이 탑을 가운데 잘라낸 모양으로 만들어져있는데 발리의 상징이 아닐까 싶다.



안으로 들어서자 나타난 건물들... 호수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 문은 사원 본당(?)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안쪽에서는 뭔지 모르지만 의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저 문앞에 세워져있는 노랑/하얀색 천으로 둘러쌓여져 있는 작은 나무 위에는 성수같은 것이 담겨져있다.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작은 솔같은 것으로 머리에 뿌려주고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근데... 왜 저 멋진 조형물 앞에 가로등을 저렇게 배치했을까??? 옥의 티가 아니라 그냥 티다 이건... ㅠㅠ



정문 옆 담장에 세워져있는 물건들.... 머라구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ㅎㅎ



드디어 나타난 호수안의 사원...

이 호수 이름은 브라딴 호수 (Danau Beratan) 라고 하고, 상당히 큰편이며 안으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모터 보트도 다닌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먹구름이 머리위로 가득하여 사진이 흐릿~~



호수 안에 작은 탑 2개와 큰 탑 한개가 있는 형태로 걸어서는 못들어가고 배를 타야한다. 육지와의 거리는 20미터도 안되어 가까운 편이고 물이 깊어보이지는 않았다. 물이 완전 맑아서 좋았으나 카메라에 담진 못했다.



사원 주변에는 이렇게 정원을 잘 가꾸어 두어서 편안히 쉴수도 있었다.



자세히 보면 섬이 이렇게 두개로 분리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앗... 사원에서 멀리 돌아갔을 무렵 사원에서 사람들이 나왔다. 행사를 마치고 나온... 이런... 어쩔수 없이 줌으로...



배를 타고 무언가 재물 스러운 것들을 싣고 호수이 가운데로 노를 저어간다.



무슨 행사인지 묻진 않았다. 호수 가운데에 가지고 간 재물을 물속에 바치고 오는 듯했다.

행사장으로 이동해서 잘생긴 친구 붙잡고 사진한장 요청... 

옆에 계시던 재밌는 포즈의 아저씨도 함께... ㅋㅋ



저 구름... 참 신기했다. 저 구름은 호수에서 위로 올라가는 구름이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멀리서 전체 사원을 바라본 모습....

앗... 왼편에 보면 우리가 흔히 한강에서도 볼 수 있는 그... 오리배... ㅋㅋ 저걸 타고 들어가서 가까이 볼 수도 있으나...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포기... ㅋ

멀리 사원 뒷쪽으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우기... 무서워 정말...언제 비가 올지 모르니...

다만 우기에도 우산을 한번도 쓴적이 없는 필자... 대부분 차로 이동하고 실내 활동이 주되다 보니 우산을 안쓰게 된다.



호수와 사원을 한 컷으로 담아보았다. 역시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다. 맨눈으로 봐야... ^^



울 누님... 한장...



필자도 기념 사진 한장... 오리배 선착장에서... ^^



나오면서 큰 나무를 한컷 더...



나오던 중 만난 사원으로 들어가던 처자들 붙잡고 한컷... 

발리에서 느낀 것이지만 사람들이 사진에 잘 응해주고 좋아한다. 활짝 잘 웃어주고 귀찮아하지도 않는다. 생활화된 듯한 모습이다.



사원을 나와 내려오다 전망대 비스무리한 곳에서 사진 한장을... 근데 이곳은 볼게 없다. 그냥 패스하심이 좋을 듯...



이곳을 지나 내려오면서 점심을 먹었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빠른 구름의 흐름을 바라보며 비를 직감한다. ㅎㅎ

식당 이름은 까먹었는데 인니식 뷔페 (카페테리아 수준)이며 100,000 루피아로 가격이 나쁘지는 않았다.

한국인들은 오이와 당근으로 만들어진 오이지까지는 아니지만 시큼하고 맛있는 요리가 있다. 그 요리와 함께 드시면 느끼하지도 않고 좋은데... 이름을 모르겠다. 하지만 보면 딱 알게 된다. ^&^



내려오던 중에 들렀던 커피 관련 체험 현장은 별도이 글로...


우선 다음글은 뜰라가 와자강 래프팅 사진을...


아 여행 사진 정리하는 것도 고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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