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 22:30ㆍ인도네시아/볼거리들
인도네시아에는 많은 화교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경제의 핵심에는 화교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중국인들이 많은 곳에는 당근~ 차이나타운이 존재하겠지요.
한국 처럼 중국인들을 억압하는 정책을 취하지 않는 국가들에서는 말이지요... 물론 지금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옛날에 ^^
제가 간 곳은 차이나타운이라고 되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중국식 시장(Pasar)과 사원 (Kelenteng : 끌른뗑)이 있습니다. 중국 스러운 모양의 성당도 있는데 여기까지는 방문하진 않았습니다. 우선 이곳을 가시려면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으실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참고하시고 되도록 버스 중앙 전용 차선을 이용한 트랜스 자카르타(Trans Jakarta)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아래의 구글 지도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붉은 원으로 표시한 곳이 중국 시장 골목입니다.
트랜스자카르타 정류장 이름이 Glodok (글로독) 입니다. 차를 가지고 가신 경우 Glodok Plaza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 다니시면 됩니다.
다만 주차가 쉽지는 않고 많이 막힌 다는 점~ 참고하세요.
글로독 차이나 타운 시장 입구의 전경입니다.
형형 색색 중국에서 건너왔을 법한 과자와 캔디들...
헉... 개구리 뒷다리와 살아있는 개구리들... 아후 통통하다.
개구리를 여기서는 꼬독 (Kodok)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차마 묻지 못했네요. 흡
이건 해삼입니다. 모양이 한국과 좀 다른 듯하지만... 어쨋든 해삼 맞구요. 하이삼 이라고 부릅니다.
끌른뗑(Kelenteng, 중국식 사원) 앞에서 만난 새들...
이 새들은 끌른뗑에 들어갈때 액운을 날리는데 사용하는 새이며 불교의 방생 처럼... 새를 날려서 안좋은 기운들을 날려보낸다고 하네요.
입구에서 바라본 끌른뗑 입구
안으로 들어서면 큰 화로와 함게 사원이 들어납니다. 붉은 색과 금색이 어우러져 있는 것이 영락없는 중국입니다.
입구의 큰~~ 향로(?)라고 해야하나... 어쨋든...
입구 문의 옆에 새겨진 모양들
입구에 보이는 현판...
안에 한껏 미소 짓고 있는 배부른 조각은 부유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하는 군요.
수하르토 정권에서 중국인들의 종교를 허락하지 않아 불교의 절 처럼 위장 하기 위해서 불상들을 모시기 시작하면서 변형된 종교 형태를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조상신을 모시는 사원에 불상들을 아직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가까이 본 저를 닮은 아니 제가 닮은 부처님... ㅎㅎ
엄청 나게 큰 초가 이렇게 항시 불타고 있습니다.
이 큰 초들은 사회 저명 인사들 중 화교들이 매해 기부를 한다고 하네요. 유명한 사람 이름이 쓰여있다는데 누군지 저는 어차피 몰라서 그냥 패스~
작은 초부터 큰 초까지... 정말 많네요. 안으로 들어서면 향 냄새와 연기가 가득합니다.
예쁜 모양의 별 초들도...
목탁인데 엄청 크네요. 저 머리 세개쯤 합친 사이즈...
기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보이구요...
우리나라에서 무당들이 젓가락 같은거 통에다 넣고 마구 흔들어서 뽑는... 머 그런 것 처럼 생긴것을 흔들면서 기도합니다.
화면에 잘 안보이지만 여자분 무릎 앞에 윷 모양의 나무 두 조각이 놓여있는데 이게 엎어지는 모양에 따라서 머 여러 의미가 있다는데 자세한 내용은 까먹었네요. ㅠㅠ
사원의 외부에는 이렇게 화로 처럼 생긴 것이 있는데 남은 향초나 종이 등을 태운다고 하네요.
이런식으로 앞에 향을 꽂아두는 항아리와 뒤에는 조상신을 종류별로 모셔둔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만 해도 10여가지의 조상신을 모신 듯합니다. 공간이 다 구분되어있는데 그중 하나만... 올립니다.
사원 윗쪽의 용 모양이 잘 보여서 한 컷~
나오면서 입구에 있는 향과 초를 판매하는 공간을 한 컷~
사원 밖으로 나와서 보니 조각이 귀여워서(?) 한 컷~
입구의 큰 향로에서 기도하는 두분...
사원 밖으로 다시 나오는 길에 사원에서 한 아저씨가 비닐 봉지에 돈을 담아가지고 나와서 이렇게 높이 손을 들어 나눠주고 있다.
사원 앞에 왜 이렇게 많은 빈자들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 것 때문이었네요.
밖으로 나와서 다시 시장을 크로스~
오오... 마른 오징어가 있다. 인니 와서 첨 발견한 마른 오징어 판매하는 곳~
이것은 아몬드를 마가린이랑 양념들을 해서 튀긴 것인데 짭쪼름 한 것이 사다가 맥주 안주로 딱~
실제로 한 봉투 25,000 루피아에 사다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장 길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라... 큰 것은 거북이 인줄 알았네요.
햄스터도 이렇게... 열심히 놀고 있고 (다 더워서 퍼져서 잠들었음)
중국식 약재들을 판매하는 시장에 들어섰다.
이 사진은 로한꿔라는 열매이다.
위 열매를 가공해서 만들어낸 상품이 아래에 있는 사진이다.
이 제품이 한국에서 꽤 비싸게 팔린다고 하는데...
이거 한개가 25,000 루피아 (약 3,000원) 이다. 몇 개 사가지구 가야지.
이 로한꿔는 목아플때, 기침, 폐 등에 좋은 약재라고 하고 아래의 제품을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셔주면 된다.
달달하고 그렇게 냄새도 심하지 않아서 그냥 차 처럼 마셔도 될듯...
제비집 (내 집이군) 들을 이렇게 고가에 판매합니다.
빨간 것은 제비의 피가 녹아 있어서 더 비싸다고 하네요.
과일 파는 곳들... 이것은 머 그냥 여기 평범한 시장과 같은...
회색이라서 뭔가 했는데 우리나라 감이랑 같은 것입니다. 쪼개져 있는 모양 보시면 감의 속 모양이랑 똑같죠? 이 나라에서는 덜 익은 감은 회토를 이용해 넣어두면 우리는 효과가 있어서 달아진다고 하네요.
살살 돌아보고 나니 배가 고플 무렵 동행한 인니어 샘이 꾸오띠에 (중국식 만두?) 집으로 몰고 갔습니다.
만두피를 즉석해서 말고 돼지고기 양념을 채워넣고 꾸오띠에를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싹 튀겨내면 맛있는 꾸오띠에가 됩니다.
이렇게 인니어 공부 함께하는 분들...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간식으로다가...
왼편 첫번째 분이 인니어 샘... 제블린
꾸오띠에는 간단히 간식으로 해결하고 옆의 쇼핑 센터 안에 있는 식당 공간으로 이동...
저는 돼지고기 종합 셋트 주문~
돼지 고기 수육같은 모양이지만 튀긴 것, 꼬치, 양념 돼지, 밥, 소스, 그리고 짠 채소 국 (너무 짜여 ㅠㅠ) 이렇게 나오네요.
이건 개구리 뒷다리 요리인 꼬독~ 양념이 간장 양념 치킨(?) 스러운 맛
하나 먹어보라고 해서 도전~
어... 어... 어... 이거 치킨이랑 육질도 비슷하고 양념이 그래서 그런가 맛도...
마시~써
깐꿍 (공심채)과 소고기가 조합된... 요리.
생선 튀김.... 소스가 탕수육 맛입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차이나타운에서 구경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해결했네요.
담에 시간이 좀 더 있으면 중국 전통 건물로 된 성당도 구경하고 주변의 다른 명소도 더 구경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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