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7 (목) 한국언론에 비친 인도네시아 관련 뉴스

2013. 10. 17. 10:37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관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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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7 (목) 

한국언론에 비친 인도네시아 관련 뉴스


오늘은 특정 기사 하나만 가지고 제 의견을 이야기하려 한다.

검색하다 만난 이 기사... 어느 정도 수긍도 되지만 문제가 있는 기사이기에 몇자 남겨본다.


[@뉴스룸/동정민]대통령 차도 세운 자카르타 교통체증 [기사입력 2013-10-17 03:00:00 기사수정 2013-10-17 03:00:00]


박대통령이 인니 방문시 공항에서 숙소 이동시 차량이 멈춰서는 일이 자카르타에서 벌어졌다.

실제로 자카르타의 교통은 세계 최악중 한 곳으로 보인다. 지난번 독일의 총리가 방문했을 때도 차량이 멈춰서 경호상의 문제가 있었던 곳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제시한 부분에 대해서는 옳은 기사로 보인다.


하지만 기사 내용중에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게 주요 원인이나 싼 기름값도 한몫한다. 정부의 과도한 기름보조금 정책으로 휘발유값이 너무 싸 너나없이 차를 샀다. 얼마 전까지 석유값이 L당 500원 정도였다니 그럴 만도 하다."

이 부분에 있어서 심한 비약이 있어 보인다.


너나 없이 국민들이 차를 사려면 그 정도의 소득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대부분 외제차이기 때문에 비싼 세금으로 차량 가격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일반 서민들이 너나 없이 사기에는 부담이 된다.

서민들이 오토바이를 구매하는 것을 보면 18개월, 12개월 할부로 주로 구매를 한다. 이때 한달에 120~150만 루피아를 지불하게 되는데 이렇게 구매하는 계층의 월 수입이 200만~250만 루피아 정도 된다. 가계 수입의 절반을 부어가면 오토바이를 구매하는 것이다. 이렇게 구매를 해야 오토바이를 얻을 수 있다. 기름값이 싸다고 너나 없이 구매하기에는 제약이 있지 않을까?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길거리에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가 도로를 충분히 확충하지 못하는 점, 대중교통이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안전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있는 점, 사설 교통 수단들이 난무해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문제 등이 가장 큰 문제로 볼 수 있다.

유류비 보조금의 축소로 얻어지는 세원으로 도로 및 대중교통을 더 확보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고 이로 인해 다양한 안전하고 빠른 대중교통이 들어서게 된다면 천천히 이러한 교통문제는 해결되어갈 것이다. (몰론 100% 확신은 할 수 없다.)


이 기사의 제목과 달리 결국 하고 싶은 기사가 한 줄 들어선다.

"인도네시아의 사례는 재정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고 실시한 복지 정책이 얼마나 큰 후폭풍을 가져오는지, 뒤늦게 이를 바로잡으려면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


위의 내용이 전혀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제목, 사례, 결론이 전혀 들어맞지가 않는 기사이다. 제목은 교통 체증이 주된 주제이고 대통령 경호상의 문제를 일으켰다는 문제점이었다. 하지만 결론은 복지정책을 축소해야한다는 것이다.


제목 낚시질에 화가나 글을 쓰고야 말았다.

아... 정말... 자료 조사를 하다가 이렇게 화나는 일이 거의 매일 벌어진다.
나 하나 걸러서 들으면 그만이지만 이로 인해 낚일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 언론이 이렇게 가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부이겠지만 언론인 분들 정확한 정보전달에 좀 더 힘을 기울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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